마산시립박물관 소나무 위에 걸린 달.

마산시립박물관은 산복도로와 추산동 사이에 있습니다. 같은 마산이지만 제가 사는 동네와 거리가 멀어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8월 8일 밤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립박물관 바로 위에는 '문신미술관을 다른 곳에서 만든다, 문신 작품 중 하나가 위작논란을 빚고 있다'라며 지역예술계에서 최근 이슈의 중심이 된 마산 문신미술관이 있습니다.

시립박물관 앞 공원 풍경. 화이트 밸런스를 텅스텐 모드로 맞춰 찍은 장면. 파란색이 많이 비춰지면서 유령도시처럼 느껴집니다. 비슷한 구도에서 찍은 시립박물관 외부 모습. daylight 모드로 찍은 때문인지 위 사진보다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토요일 밤에 찾은 시립박물관에는 근처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바람 쐬러온 사람, 여자.남자가 짝을 이룬 20대, 그리고 50.60대 아주머니.아저씨까지.

시립박물관 내 정자와 솔. 정자 안에서는 두 명의 노인과 한 명의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소리를 배웠는지 판소리 한 자락을 읊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하루였습니다. 마산에도 이렇게 고즈넉한 곳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아쉽다면 해안가 곳곳에 고층건물이 들어서 마산 앞바다를 이곳에서 한눈에 보긴 어렵게 됐다는 것입니다. 해운대도 그렇지만 마산은 계속 풍경을 죽입니다. 풍경은 또다른 즐거움인데 말입니다.

마산 시립박물관 아래 성호초등학교 가는 길. 지나가는 자동차를 장시간노출로 찍었습니다. 마산 시립박물관 아래 성호초등학교 가는 길(맨위). 아래서 위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장시간노출로 찍었습니다(중간). 맨 아래는 위에서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장시간노출로 찍은 사진.

Posted by 늘 축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