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망월동 518 묘역을 가기 전 들른 한 식당. 이 곳은 닭가슴살육회, 닭볶음, 백숙 등 코스요리가 테이블당 3만5000원으로 저렴했다. 백숙만 4만 원 가까이하는 마산.창원 물가와 대조를 이루기도...

 

한 카페 회원들과 어제(927) 광주 망월동 구 5.18 묘역을 갔다 왔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주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서 밤새도록 이런저런 얘기를 했답니다. 4년 전에는 다른 길로 가서 신 묘역은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신 묘역부터 갔습니다휘황찬란하더군요. 그 휘황찬란함 속에서 전 세계 어느 대통령도 묘역에서 웃지 않는데, 우리 이명박 사마()는 어찌나 대단하시던지 올해 5.18 기념식 때신 묘역에서 웃은 장면이 기억납니다. 광주 5.18을 통째로 밟고, 한국의 민주화를 모두 밟고 웃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시러벌 넘의 대통령. 천박의 극치를 달리는 짓을 하고도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가끔 볼 수 있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환자와 같은 모습... 등등이 떠올라 내내 불편했습니다.

10여 년 전 대학에 들어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광주에 갔을 때였습니다. 5.18민중항쟁으로 민주화의 성지라고만 생각했는데, 낮은 건물에 거리에 그닥 없는 차들로 경제적으로 참 궁핍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남에서 자라고, 부모님 두 분 다 경남인 저로서는 그닥 집이 잘 살지도 못하는데,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산.창원에서 생활한 저로서는 더욱 그랬죠.

박정희 정권 이후로 위정자들이 경제성장에 대한 최소한의 과실조차 광주.전남에는 남기지 않았는지그래서 "호남사람들이 이토록 피해를 봤구나"라는. 호남인들의 경남, 혹은 경상도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 피해의식은 그저 선험적이지 않은,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었구나 라 생각하면서 정말 죄스러웠습니다.
비록 우리 집이 잘 살지는 못했지만 호남, 혹은 광주가 아닌 마산.창원에 사는 것만으로도 광주분들보다는 경제적.문화적 혜택을 본 것이라고요.

그렇게 신 묘역을 살펴보고 나서 구 묘역을 갔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이 관리하던 94.5년과는 달리 애잔한 민중가요가 흘러나오지 않더군요.  신 묘역을 지나 구 묘역을 오니 그 입구에 촛불 정국서 분신을 시도해 지난 69일 끝내 숨을 거둔 고 이병렬 열사와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을 한 이용석 열사 묘가 있었습니다이용석 열사는 20033월 결성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 광주전남본부장으로 공단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교섭해태에 맞서 앞서서 싸우던 중 20031026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장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하라"고 외치 분신을 시도해 5일 뒤인 그해 1031일에 숨졌다고 하더군요. 잠시 이분들의 무덤앞에서 묵념을 한 뒤 혼자서 김남주 시인의 묘로 갔습니다. 당시 국문과 학생들 대부분이 그러했듯 저에게도 대학 때 우상과 같은 존재가 김남주 시인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대학에 입학하기 그 앞 해에 숨졌지만 늘 살아있는 듯한 느낌. 대학 때는 그의 묘 앞에 서서 울었지만 이번에는 울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와서 그런지.... 대신 김남주 시인의 묘 비석을 신영복 선생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소주 '처음처럼'과 제가 다니는 신문사(경남도민일보사) 사시 "약한 자의 힘" 글씨체와 같더군요.

그렇게 묘역을 참배하고 북받쳐 오르는 무언가를 느끼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 무의미한 질문일 수 있는 그 무엇. "나는 뭘 하고 살지. 20살 때 김남주 시인 묘 앞에서 다짐했던 데로 살아가고는 있는지....."

담 글은 <광주 망월동을 가다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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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자 내정 채윤일씨..."지역 연극인 큰무대 진출 도울 것"

극단 쎄실 대표이자 국내 대표적인 중견 연출가인 채윤일(62)씨가 부산시립극단을 이끌 수석연출자로 결정됐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립극단 신임 수석연출자에 채윤일씨를 내정하고, 오는 23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채씨는 계약과 동시에 1년 임기의 수석연출자로 위촉된다. 채씨는 1972년 극단 산울림에 연출부로 입단해 1976년 극단 쎄실을 창단하고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목소리로'라는 명제로 창작극 시리즈를 지금까지 계속해 오고 있다.

은유와 상징을 통한 충격적 무대 표현과 사실주의와 반사실주의, 시적인 감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개성있는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소극장 산울림 예술감독으로도 재직했고 한국백상예술대상 연출상, 동아연극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산씻김', '카덴자', '불꽃의 여자-나혜석' 등이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지난 2월부터 지난 5년간 부산시립극단을 이끌어 온 손기룡 수석연출자의 후임을 자문한 결과, 채씨를 일찌감치 물망에 올리고 있었다. 이번 위촉에는 1989년 초연한 '오구-죽음의 형식'부터 지난해 '정말 부조리하군'까지 채씨와 수차례 함께 작업한 극작가이자 연출자 이윤택씨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는 "이윤택 선생이 여러 차례 권유해 1년간 일하기로 하고 대연동에 원룸도 얻었다. 부산에서 남부민초등학교를 나왔고 지난해 부산국제연극제에도 참여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는 "부산에 실력있는 연극인들이 많다. 35세 전후의 젊은 부산 극작가들을 발굴해 부산시립극단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산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것도 돕겠다.

장기근속한 단원들을 재교육하는 일에도 나서겠다"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지역 연극인들의 도움을 적극 구하겠다"고 밝혔다. 최혜규 기자 iwill@
/ 입력시간: 2008. 04.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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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제 키워드는 개구리 왕눈이로 할까 합니다. 창녕 소벌(우포늪)과 개구리 왕눈이라는 번뜩 떠오른 생각 덕분에 제가 식물에 얼마나 둔감하고 무지한지 알 수 있었으니까요. 어쩜 생명 자체에 대한 무지한 저 자신을 소벌을 보고, <개구리 왕눈이>의 무지개 연못에 있던 식물을 추적하면서 살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개구리 왕눈이>는 자본주의(특히 한겨레신문사가 본격 사용하면서 공식용어로 된 천민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작품 외적 맥락으로 상당히 깔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권력관계(자본가-중간관리자-노동자(하층민 혹은 서민))를 제대로 압축한 한 편의 우화입니다. 197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경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0년대 정치투쟁에서 좌절한 일본의 신좌파(전공투 세대)들이 대거 애니메이션계, 로망 포르노계로 진출한 사실과 당시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자본주의 비판이 상당히 녹아있는 것도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개구리 왕눈이>에 대한 두산백과사전(네이버 백과사전)의 내용입니다. 한번 보시고 본론으로 들어가것음다.


개구리 왕눈이
요약
1973년 일본에서 제작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
감독 도리우미 진조
상영시간 25분
제작사 다츠노코 프로덕션, 후지 TV
제작연도 1973년
본문

원제는 《게로코 데메탄 けろっこ デメタン》이다. 1973년 다츠노코 프로덕션과 후지 TV에서 제작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이다. 감독은 도리우미 진조[]가 맡았다. 한국에서는 KBS에서 방영했다. 계급간의 갈등과 계급을 초월하는 사랑, 자본가의 횡포,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뒤에서 조종하는 권력 등 다소 무거운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우화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어린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덩치가 작고 힘 없는 청개구리 집안의 왕눈이가 무지개 연못에서 온갖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 억압된 체제 유지의 근원이 되는 폭력과 재력을 철폐하는 모습을 그린 교훈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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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 국민과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더군요. 이명박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군요. 이명박 대통령의 전체적인 태도는 "국민들이 오해를 많이 한다""나도 어릴 때 고생 많이 해서 어려운 사람들 다 안다""국민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나는 혹은 지금 상황은)그렇지 않다""내가 임기 초기 일한다고 국민들 심정을 다소 소홀하게 다뤄서 그렇지 모르는 게 없으니 안심하시라" 등등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치 절대자(왕)가 무지몽매하고 미천한 백성에게 얘기하는 것 같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9월 위기설로 압축되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한 패널이 묻자 이명박 대통령은 "위기는 전혀 없고 어려움이 있으나 정부가 잘 대처하고 경제 주체인 기업도 열심히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그러니까 그때도 이데올로기 편향이 심했던 정치.경제 교과서에도 경제주체는 가계(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정부 등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제 주체가 기업만이란 인식은 의식보다 더 무서운 거의 무의식 수준에 박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식적인 말보다 더 무서운 무의식에 기반을 둬 내뱉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치더군요. "저 사람의 생각은 의식 이전이기 때문에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일더군요.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민의 절대다수인 노동자는 한갓 일용 잡부 수준이 아닐까요?
 
<개구리 왕눈이>에서 아롬이의 아버지인 '투투'처럼, 가난한 일용 잡부에 불과한 왕눈이 아버지는 '무지개 연못'(한국사회)에서 그저 꼴 보기 싫은, 하지만 노동력을 쓰고자 어쩔 수 없이 유지하는 그런 존재.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를 보는 관점이 그러하다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더욱이 <개구리 왕눈이>의 뒷부분에는 '무지개 연못'을 지배하는 듯 보였던 투투조차 중간 관리자에 불과했다는 것이 메기의 등장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보이지 않은 절대 권력은 따로 있다는 반전 부분. 어쩜 이명박 대통령도 '투투'에 그치고, 절대권력은 우리 사회(인정하기 싫어도 객관에서 현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천민적 성격이 가장 두드러지는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겠죠. 보이지 않는 조종자이자 실질적인 권력의 핵심.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도 그들의 중간관리자 이상은 아니지 않을까. 사회적 약자, 노동자, 영세상인 등 서민은 그럼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싸워야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를 누릴 수 있을까.

  상상을 하기 싫지만 어쩜 촛불 집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저항의 에너지를 받지 않는 이상 만만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로 심판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저 저 자신만의 기우일까요?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의회정치(대의제)에 대한 불신이 대단합니다. 의회정치를 통한 최소한의 대안을 찾아 고민을 하거나, 앞으로 5년 안에 그런 근본적인 불신 상황이 쉽게 바뀌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5년 동안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모든 언로(미디어)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거나 막겠죠. 처음에는 이건 아니다라고 하다가 매스미디어가 날마다 그렇게 하면 미국이란 나라의 국민과 다를 게 없게 되겠죠. <개구리 왕눈이>의 왕눈이처럼 우리는 피리를 불면서 울분을 삭이며, 착한 척하는 수밖에 더 있을까요? 정작 힘이 없어서 억눌려 사는 게 한국에선 지금까지 착하게 사는 것으로 통용됐으니까.

  <개구리 왕눈이>의 해피엔딩-착하게 살면 메기를 몰아내고, 투투를 감동시켜 무지개 연못에 또 다른 날이 온다-처럼 한국 사회가 그렇게 되길 미친 척하고 바라고 살아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항하지 않으면, 외마디라도 지를 용기가 없다면요.


<개구리 왕눈이> 가사- 한국어
(음악은 아래 팝캐스트 꾹 누르세요)

개구리소년 개구리소년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비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울지말고 일어나 피리를 불어라
삘릴리 개골개골 삘릴릴리
삘릴리 개골개골 삘릴릴리
무지개 연못에 웃음꽃핀다


<개구리 왕눈이> 가사-일본어

'호리에 미쯔코'씨가 열창한 일본어 가사

けろっこデメタン おまえが泣けば 虹のお池が 雨になる

けっとばされても すぐ起きろ ふんずけられても すぐ起きろ

負けても泣かずに 笛を吹け

ピ-ヒョロケロケロ ピ-ヒョロロン

ピ-ヒョロケロケロ ピ-ヒョロロン

ほらほらラナタンが とんで來る


けろっこデメタン おまえが泣けば かわいいラナタンが 泣くだろう 

ひっくりかえって 立ち上がれ でんぐりかえって 立ち上がれ

めだまをこすって 笛を吹け

ピ-ヒョロケロケロ ピ-ヒョロロン

ピ-ヒョロケロケロ ピ-ヒョロロン

ほらほら勇?が わいてくる


けろっこデメタン おまえが泣けば 虹のお池が 雨になる

いじわるするやつ いやなやつ 背中を向けるな とびかかれ

おなかをさすって 笛を吹け

ピ-ヒョロケロケロ ピ-ヒョロロン

ピ-ヒョロケロケロ ピ-ヒョロロン

ほらほらお池に 陽がのぼる

Posted by 늘 축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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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비 2008.10.14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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