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립박물관 소나무 위에 걸린 달.

마산시립박물관은 산복도로와 추산동 사이에 있습니다. 같은 마산이지만 제가 사는 동네와 거리가 멀어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8월 8일 밤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립박물관 바로 위에는 '문신미술관을 다른 곳에서 만든다, 문신 작품 중 하나가 위작논란을 빚고 있다'라며 지역예술계에서 최근 이슈의 중심이 된 마산 문신미술관이 있습니다.

시립박물관 앞 공원 풍경. 화이트 밸런스를 텅스텐 모드로 맞춰 찍은 장면. 파란색이 많이 비춰지면서 유령도시처럼 느껴집니다. 비슷한 구도에서 찍은 시립박물관 외부 모습. daylight 모드로 찍은 때문인지 위 사진보다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토요일 밤에 찾은 시립박물관에는 근처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바람 쐬러온 사람, 여자.남자가 짝을 이룬 20대, 그리고 50.60대 아주머니.아저씨까지.

시립박물관 내 정자와 솔. 정자 안에서는 두 명의 노인과 한 명의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소리를 배웠는지 판소리 한 자락을 읊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하루였습니다. 마산에도 이렇게 고즈넉한 곳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아쉽다면 해안가 곳곳에 고층건물이 들어서 마산 앞바다를 이곳에서 한눈에 보긴 어렵게 됐다는 것입니다. 해운대도 그렇지만 마산은 계속 풍경을 죽입니다. 풍경은 또다른 즐거움인데 말입니다.

마산 시립박물관 아래 성호초등학교 가는 길. 지나가는 자동차를 장시간노출로 찍었습니다. 마산 시립박물관 아래 성호초등학교 가는 길(맨위). 아래서 위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장시간노출로 찍었습니다(중간). 맨 아래는 위에서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장시간노출로 찍은 사진.

Posted by 늘 축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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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주완 2009.08.09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제법이군

  2. 늘 축제였음.. 2009.08.09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감사함다. 종종 뻘짓 하겠음다.

  3. 2009.08.10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럽군.

  4. montreal florist 2009.11.05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 찍은 사진 멋있네여

'미나미' 천장에 있는 작은 조명과 환풍기.

어떻습니까. 꽤 어울리지 않습니까. 조명과 환풍기. 그리고 검은색이 감도는 나무 지붕.

가끔 사각의 프레임과 빛은 생각하지도 못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31일(금요일), 아는 선배와 함께 마산에 있는 '미나미'라는 일본식 선술집에서 천장에 있는 환풍기를 찍었습니다.

새로 장만한 디카가 모처럼 사각의 즐거움을 선사하네요.

아쉽다면 환풍기가 작동했다면 더 멋진 색감과 찰나를 선사했을텐데요. ^^

오동동 통술집 골목 끝나는 지점에 있는 '미나미'는 20대 후반부터 50.60대까지 즐겨찾는 술집 중 하나입니다. 마산에 사신다면 필수 코스, 마산에 오신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합니다.

다소 낡은 듯한 텅스텐 조명들이 더욱 감칠 맛 나죠. 값도 저렴하고, 주인 아저씨(나이가 제법 드셨어요.)도 수더분하시고요. 강추라는...^^ 참 사케(일본 곡주) 좋아하시는 분은 더욱 강추임다. '오뎅사케'같은 프랜차이즈 점들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미나미' 내부 풍경. 걸어놓은 말린 명태가 정겹다.


Posted by 늘 축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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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새벽 4시께 밤을 잊은 그들이. 타이머 작동해 찍은 사진임다. 맨 오른쪽에 있는 분이 가수 김산 씨.

블로거 '뽀시락'(권범철이 실명임다. 노컷뉴스 등에 만평을 기재하는 만평기자죠.)님이 발빠르게 포스팅하셨네요. 뭐를? '산이만 사람들'을요.


지역가수 김산 2집 제작 중-모금도 함께
풀어쓰면 '김산 2집을 만드는 사람들' 이라고 합니다.
소리새벽 활동으로도 활동했던 가수 김산 씨가 2집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 지역(마산.창원.진해)에서는 꽤 유명한 가수입니다. 

지난 8월 1일 새벽 2시께 권범철 화백 작업실(마산 창동에 허름한 곳에 있다는^^)에서 어떻게 어떻게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김산 씨, 박영주 씨(얼마전 50여 일간 히말라야 트래킹을 했다는군요), 권범철 화백, 저, 그리고 제 대학 후배이기도 한 이원희 씨(마산에서 흑인 풍의 그라피티를 하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죠) 등 5명이 모여 좀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김산 님의 2집 제작에 한 구좌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죠.

우리지역 가수를 넘어 유명 가수로, 변방 자체가 중심이 되고자 하는 이 분께 힘 한 번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

자세한 내용은 권범철 블로그에 잘 되어 있음다. 비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저도 김산 님의 연락처를 알려드리겠음다.

위 사진 제목은 '밤을 잊은 그들'임다. 모처럼 범털님의 호강한(?) 기타로 김산 님이 반주한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함께 불러봤음다.
Posted by 늘 축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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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3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기타도 쳤었나? 기억이.... 아 다됐다 다됐어...ㅠㅠ